독일의 목사였던 크리스토프 블룸하르트(1842-1919)는 비록 오늘날에는 그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살았던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블룸하르트는 신학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특징짓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블룸하르트는 스위스와 독일의 종교 사회주의와 변증법신학(Dialectical Theology)이라는 두 개의 운동이 태동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은 어떤 “신학 체계”도 세우지 않았다. 그의 생각들은 레온하르트 라가츠, 칼 바르트, 디이트리히 본훼퍼, 자크 엘룰 그리고 유르겐 몰트만 같은 신학 거장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블룸하르트 부자는 예수의 산상수훈의 가르침에 기초한 세계적인 공동체 브루더호프의 신앙과 삶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작가 소개 전체 읽기.
블룸하르트는 인류 진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이 바로 “기독교”라고 확신했다. 그가 의미하는 기독교란 영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을 분리해서 생각하고, 하나님의 의를 위한 실제적인 일 대신에 이기적이고 자기만족적이며 피안적인 종교성만을 부추기는 의식과 종교행위로 가득한 일요일 종교를 말한다.
블룸하르트는 예수님이 전하고자 한 것은 새로운 세상, 즉 하나님이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라고 믿었다. 그는 하나님이 단지 하늘에만 계시며 복음은 단지 내면적인 삶에만 관계한다는 개념은 기독교 신앙에 재앙을 가져왔다며 한탄했다. 블룸하르트에게 있어서 복음은 인간 삶에 혁명을 요구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올 하나님의 통치이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는 기독교나 다른 어떤 종교 제도나 인간적인 진보사상과 혼동되어선 안 된다.
이 책은 개인의 평화는 더 위대한 선물인 하나님의 나라의 오심에 대한 확신의 포장지일뿐임을 상기시킵니다.
로드니 클랩,『사람을 위한 영성』의 저자, 사회적 행동을 실천하는 복음주의자
블룸하르트의 메시지는 가장 자발적이고 관통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세상의 필요를 바로 말해줍니다.
칼 바르트, 『교회 교의학』,『이해를 추구하는 믿음』의 저자
가슴이 벅차다. 쉬우면서도 강렬한 언어로, 블룸하르트는 개인적인 평안은 단지 더 위대하며 더 놀라운 선물, 바로 하나님나라가 온다는 확신을 싸고 있는 포장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로드니 클랩, 『사람을 위한 영성』의 저자
바르트가 블룸하르트의 중요성을 발견한 것은 분명 우연이 아니다. 바르트 외에 그처럼 가차 없이 종교를 공격한 이가 있던가? 그 외에 누가 과연 기독교가 이상한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켜 줄 것인가? 누가 또 그처럼 분명한 믿음의 언어를 구사할 것인가?
스탠리 하우어워스, 『한나의 아이』의 저자
교회가 세상에 야합하는 전략과 프로그램으로 점점 침몰하는 가운데 블룸하르트는 흔들림 없이 당당한 모습으로 수평선 위에 서있다. 그의 삶과 글은 세상에 타협하고 비틀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위한 아드레날린이다.
유진 H. 피터슨, 『이 책을 먹으라』의 저자
블룸하르트의 저녁 기도문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창조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고 싶은 열망이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솟아올랐다. 이 기도서는 블룸하르트의 균형 잡힌 영성과 거룩한 삶이 숙성하여 빚어낸 열매다. 한 사람의 기도는 그 사람의 내면과 신학을 보여준다. 그의 기도문들은 비록 간결하지만 그 안에 담긴 영성은 깊고도 풍요롭다. 한 번 읽고 덮을 기도가 아니다. 한 글자 한 글자 음미하면서 읽고 그 정신을 담아 자신의 말로 다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