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total: $
Checkout이 글은 2012년에 쓰여졌지만 메시지는 여전히 의미 있다고 생각해 다시 올립니다. 이미 읽으신 글이라면 아는 아빠 분에게 보내 주시면 어떨까요? 힘이 되게요.
어머니날에 관해 글을 쓰면 기쁘다. 그러나 아버지날(6월 17일은 미국의 아버지날)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하면 왠지 어렵고, 슬픈 감정마저 생긴다. 오늘날 미국에 사는 어린이 절반 이상이 상당 시간 아버지와 떨어져 어린 시절을 보내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사라져가는 사회에서 어떻게 아버지날을 말할 수 있을까?
내겐 좋은 아버지가 있었다. 아버지는 목사로 섬기시느라 걸핏하면 집을 비우셨지만, 난 늘 아버지의 사랑을 느꼈다. 아버지는 나를 위해 단단한 울타리를 치시고, 어머니를 사랑하고 존경하라고 가르치셨다. 우리를 이끄시고, 훌륭한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에 난 아버지가 마음먹으신 일은 무엇이든 해내실 거라고 믿었다.
결혼한 지 46년째 된다. 그사이 자녀 여덟 명은 모두 어른이 됐다. 좋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을 했지만, 실패할 때도 잦았다. 그래서 42명의 손자손녀와 다른 어린이들을 만나는 순간을 못다 한 사랑을 보여 줄 기회로 여긴다!
성경의 다섯째 계명은 부모님을 공경하라고 가르친다. 이 계명을 잘 지키면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다. 그런데 존경받을만한 삶을 살지 않는 아버지가 어떻게 사랑과 존경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아버지 자신이 게으르고, 정직하지 않고, 순결하지 않거나 우유부단하면서 어떻게 자녀가 잘하기를 바랄 수 있을까. 그러나 아내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가족을 결단과 헌신으로 이끄는 아버지는 아이에게 커다란 선물이다. 아버지가 좋은 모범을 보이면 아이는 안정된 정서를 지닌 아이로 자란다. 출생 후 첫 오 년은 아이의 인격이 활발히 형성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버지는 좋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주 오래전부터 남자는 가족을 이끌라는 임무를 지녔다. 사실 자랑스럽게 여겨야 할 책임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오늘날 수많은 남자는 이런 임무를 게을리할 뿐만 아니라 종종 아예 자리를 비워 버린다.
우리 남자는 자녀뿐만이 아니라 만나는 모든 아이들의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자녀가 없는 남자도 뛰어난 부성이라는 자질을 갖출 수 있다. 이렇게 부성은 모든 남자에게 주어진 책임이므로 진정한 남자라면 어린이 모두에게 아버지가 되어 줄 것이다. 학교에서 코치와 선생님으로 일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많은 아이가 진짜 아버지가 아니라 코치나 선생님을 진정한 아버지상으로 여긴다고 말한다.
참 아버지가 드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쿠바의 작가 호세 마르티는 이렇게 말한다. "교육은 남자아이들을 진정한 아버지로, 여자아이들을 진정한 어머니로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 이것만큼 중요한 목표는 없다."
참 지혜로운 말이다. 사내아이들은 진정한 남자의 본보기를 찾지 못하면 괴로워한다. 거꾸로 진정한 아버지상을 한번 본 아이는 나중에 좋은 아버지와 지도자가 되기 마련이고, 많은 사람의 삶을 바꿀 유산을 남긴다.
그런 아이들은 자라서 용감한 군인처럼 과감하고 두려움 없이 삶의 전투에 뛰어들고, 도전과 격전을 맞을 각오가 서 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군인이 그러듯이 하루 24시간 내내 깨어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용기를 내서 이끌거나 실수를 하며 배우기를 망설이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자녀와 세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아버지들이여, 진정한 아버지로 돌아가자. 서로 격려하자. 두려움이 관계를 완전히 지배하는 시대에 진정한 아버지는 꼭 필요한 존재이다. 외로움과 고통 그리고 절망이 판치는 시대에 우정, 사랑 그리고 희망을 주고 신호등이 되는 아버지가 꼭 필요하다.
그런 분을 아버지로 두고 있는가? 그렇다면 정말 운이 좋은 거다. 오늘, 아버지의 날에 잠시 멈춰 서서 아버지라는 존재를 음미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자.
이재호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져간다고 모두 안타까워 합니다 성경을 보아도 사무엘 모세 다윗 심지어 이삭과 야곱도 자녀교육이 쉽지 않았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가 자녀와의 좋은 관계를 자동으로 보증해 주지는 않는가 봅니다. 삶의 모범과 함께 자녀와 더불어 공유하는 질적 양적 시간과 공간의 동행이 절실합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의 깊고 풍성한 영원한 연합에서 소망을 보게 됩니다.
청양 김정조
아버지의 날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모든 세상의 아버지와 자녀가 꼭 읽어봐야 할 좋은 글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가 일탈하고 각종 학원 폭력 사건이 일어나는데 부모와 기성세대가 자신을 돌아볼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을 쓰신 분이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