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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ray of sparks from a welders torch

    더러운 직업들

    마이크 로 인터뷰

    - 마이크 로

    2020년 09월 18일 금요일

    다른 언어들: español,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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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로는 디스커버리 채널의 유명한 프로그램 <더티잡>과 CNN 시리즈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을 진행하고 있고 스스로 견습공이 되어, 문명을 유지하기 위한 노동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일을 배우기도 한다. 그가 <쟁기>의 수잔나 블랙을 만나 실질적인 기능직에 대한 그의 생각, 대학의 가치가 과대평가된 이유, 샌프란시스코의 하수관에서 구원을 발견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쟁기: 만일 젊은이들이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다면 무엇을 잃게 될까요?

    마이크 로 : 하나의 기능직을 통달하게 되면 경쟁력, 자신감, 책임 완수에 대한 감각을 갖게 됩니다. 시작과 끝이 있는 일을 잘 하게 될 때 뭔가 긍정적인 힘이 생기죠. 저는 제가 <더티잡>이라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항상 잘 알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해야 할 일은 제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거든요. 자신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를 자각하면서 지속적인 반응을 받는 것은 정말 유익한데, 노동하는 직업을 가져보지 않은 사람은 이런 경험을 할 수가 없죠.

    무엇 때문에 당신의 견해가 이렇게 급진적으로 들리는 거죠? 또한 이런 생각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건 왜일까요?

    요즘 사람들은 모든 선택이 이진법적이라고 느껴요. 제가 어느 한쪽 편을 든다면, 그건 다른 한 쪽을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제가 사람들에게 직업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면, 그들은 “마이크는 대학을 반대해.”라는 뜻으로 이해하죠.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닌데 말이에요. 저는 불필요한 채무에 반대할 뿐입니다. 4년제 학위를 받기 위해 들이는 비용은 통제불능이니까요. 물론 직업훈련을 옹호하는 주장만큼은 급진적이라고 느낄 겁니다. 왜냐하면 이 주장은 오랫동안 4년제 대학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어온 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충돌하니까요.

    어떻게 그런 믿음이 뿌리내리게 되었을까요?

    그건 마치 끓는 물속의 개구리와 같아요. (처음부터 끓는 물속에 개구리를 넣으면 깜짝 놀라 튀어나오지만, 찬물에 개구리를 넣고 가열하면 서서히 따뜻해지다가 결국 펄펄 끓게 되어도 위험한 줄 모르고 죽게 된다는 비유 -옮긴이) 하룻밤에 생겨난 믿음이 아니죠. 60년대에 우리는 대학이 홍보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믿었는데 거기엔 아주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어요. 냉전이었죠. 우리는 자동화에 매진하고 있었던 소련과 경쟁하려고 했습니다. 세상을 지켜보며 우린 이렇게 얘기했죠. “우리에겐 더 많은 기술자가 필요해. 우수한 두뇌들을 대학으로 보내서 연구에 몰두하게 해야 돼.” 그리고 고등학생들에게 실로 어리석은 메시지를 주입시켰습니다. “대학에 가지 않는다면 뒤떨어지게 되고 낙오자가 될 것이다.” 우리는 다른 것을 잃어가며 오로지 한 가지 교육형태만을 장려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동인력의 절반을 교훈적인 말만 늘어놓는 잔소리꾼으로 바꾸어 놓았고, 직업학교 대신 노동직을 위로하는 상금을 마련했죠. TV에서 몇 십 년 동안 각각의 직업군을 틀에 박히게 묘사하면, 우리는 결국 어떤 직업을 둘러싼 수많은 신화와 오해를 갖게 되는 겁니다.

    많은 부모들은 자녀들이 반드시 대학에 가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그 강박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대학이 거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믿음은 견고하게 지켜져 왔고 지금도 매일 수많은 방식으로 강화되고 있습니다. 오늘날 만일 ‘좋은 부모’가 자녀를 ‘좋은 대학’에 보내서 자녀가 빚쟁이가 되거나 불행해지면, 부모는 아무 생각 없이 “뭐 그래도 우린 최선을 다했어.”라고 얘기하겠죠. 하지만 정말 최선을 다한 걸까요? 교양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십만 달러를 대출받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을 위해 가장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정말 지혜로운 걸까요? 4년제 대학에 입학한 학생 중 절반 정도는 끝까지 학교를 마치지도 않습니다. 그러면 학위도 없고 쓸모 있는 기술도 못 배운 상태로 인력시장에 뛰어드는 거예요. 하지만 그들의 빚은 고스란히 남죠.

    spray of sparks from a welders torch

    사진: Mike Rogers

    부모들 역시 자녀들이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한 압박에 시달립니다. 그들은 자녀를 망치고 싶지 않은 거예요. 친구들이 지켜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매년 수천 명의 부모들은 좋은 의도에서 혹은 이성적인 판단에서 그랬다고 믿으며, 자기 자녀들이 감당할 수 없는 빚더미를 떠안도록 허락하고 있는 겁니다. 아마도 그게 대학등록금이 에너지나 식품, 부동산, 건강보험료보다 빠르게 인상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학생들의 부채가 1.5조 달러에 이르고 있으니 그럴 만도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갖고 있지도 않은 돈을 마련해서, 갚을 능력도 없는 자녀에게 빌려주고는,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는 겁니다. 한편으로는 730만개의 일자리가 기다리고 있고, 그것들 중 대부분은 학위가 아닌 훈련을 요구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이제는 압력에 맞서야 할 때가 됐습니다.

    당신은 자라나면서 어떤 종류의 노동을 접했었나요?

    학교 선생님이었던 우리 부모님을 빼면, 우리 집안 사람들은 모두 농부, 어부, 노동자였어요. 바로 옆집에 살았던 우리 할아버지는 전기 기술자였는데 도면 없이도 집을 지을 줄 아는 분이었죠. 자기만의 방식을 갖고 있는 천재였어요. 저는 할아버지처럼 되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어떻게 되었죠?

    애석하게도 그 뛰어난 유전자는 열성이었는지, 저는 그걸 물려받지 못했어요. 제가 노동으로 먹고 살지 못할 거라는 걸 깨닫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어요.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도록 만들어준 건 오히려 할아버지였죠. 할아버지는 이렇게 얘기해 주셨어요. “마이크, 들어봐라, 너도 장인이 될 수 있어. 단지 다른 도구를 사용하면 돼.” 전 그때 열일곱 살이었는데 음악과 연기에 눈을 돌리게 되었어요. 처음부터 그것들을 좋아한 건 아니고, 다만 제게 소질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적어도 뭘 만드는 것보다는 잘했으니까요. 저는 그 때 귀중한 교훈을 얻었죠. 뭔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처음에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예 해볼 생각을 접어서는 안 된다는 거였죠.

    그렇게 해봤더니 어땠나요? 처음 가진 직업은 무엇이었어요?

    볼티모어 오페라단 오디션에 도전했고 마침내 단원증을 갖게 됐죠. 그랬더니 텔레비전 오디션도 봐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되고 심지어는 QVC쇼핑채널에 굉장히 생소하지만 유익하기도 한 호스트 역할도 맡게 되었어요. 그 경험은 모든 것을 바꿔 놓았죠. 3년 후에 저는 모든 종류의 작품을 예약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기량을 쌓게 되었어요. 저는 만성적인 프리랜서가 되었고 거기에 만족했죠. 저는 모든 채널에서 일해 봤고,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수많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해설했어요. 만일 세렝게티를 가로질러 가려다 악어에게 잡아먹힌 야생동물에 관한 프로그램을 보셨다면 그것도 제가 진행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지내다 보니, 점차 나를 길러준 것들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내가 먹는 음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내 몸의 에너지를 어디에서 얻고 있는지, 나의 삶을 둘러싼 모든 노동과 역사와 같이 어렸을 때는 소중하게 생각했던 것들을 언제부턴가 당연하게 여기게 된 거죠.

    그리고 그때 마침 2001년 CBS에서 일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전화를 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네 할아버지가 이젠 90살이 되셨다. 영원히 우리 곁에 계시진 못할 텐데, 할아버지께 네가 일답게 보이는 뭔가를 하는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보여드리면 정말 좋을 것 같구나.” 어머니가 정곡을 찌른 거죠.

    전 그때 <이브닝 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상사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저기요, 우리 프로그램은 왜 와인 농장이나 무대 설치작업을 찍으면 안 되는 거죠? 건설 현장이나 하수관에서도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랬더니 상사가 대답했어요. “맘대로 해, 마이크. 어차피 아무도 안 보니까.”

    drilling a piece of wood

    사진: Simon Caspersen/Unsplash

    그렇게 해서 하수관에서 <이브닝 매거진> 한 회분을 찍게 되었습니다. 하수관 검사관이 안내를 해줘서 촬영기사 한 명과 함께 이루 말할 수 없는 악취와 오물 속 몇 마일을 기어 다니며 하수관에 대한 모든 걸 알게 되었죠. 정말 낯설고 재미있고 매력적이었어요. 물론 온몸이 바퀴벌레로 뒤덮이고 쥐들의 공격도 받았죠. 어쨌든 그 하수관 촬영분은 어느 날 저녁식사 시간에 방영되었는데, 지옥문이 열렸어요. 당연히 어떤 사람들은 역겨워 하면서 즉시 저를 해고하라고 요구했지만, 한편으론 많은 분들이 저를 초대하는 편지를 보내줬습니다. 내용은 한결 같았어요. “당신은 우리 아버지를 꼭 만나야 돼요. 우리 오빠를 만나주세요. 우리 삼촌, 조카, 언니…. 그들이 하는 일을 꼭 좀 봐주세요.” 우리 쇼는 일의 생생한 현장을 보여줬습니다. 진짜 일. 일을 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실제적인 일이었죠. 그러면서 뭔가를 더 하고 싶은 욕구도 생겼어요.

    그래서인지 10년 동안 진행자 역할을 한 뒤에 저는 견습생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 프로그램을 디스커버리 채널에 <더티 잡>이라는 제목으로 팔았어요. 그렇게 해서 저의 삶이 다시 진짜 일과 연결된 겁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어머니의 전화 한통이었던 거죠.

    재단을 만든 이유를 말씀해주세요.

    2008년까지 <더티잡>은 디스커버리 채널의 가장 인기 있는 쇼였어요. 아니, 유선 채널을 통틀어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그때 경제가 하락했습니다. 기자들은 나에게 일과 관련된 모든 주제에 대해 논평을 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어요. 그들은 제가 어떤 견해를 갖고 있을 거라고 추측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그렇더라고요.

    뉴스와 신문에선 실업률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제가 가는 곳마다 저는 구인공고를 볼 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전 이 나라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그 일을 할 만큼 충분히 훈련된 일꾼이 없기 때문에 관심 받지 못한 기회들에 대한 이야기 말이죠. 저는 생각했죠. ‘이런 이야기는 왜 아무도 하지 않는 거지?’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노동자들은 알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저는 쓰기 시작했어요. 기술만 있으면 취직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있는데도 아무도 원하지 않기에 직원을 구할 수 없는 고용주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해서 말하기 시작했죠.

    그래서 제가 설립한 <마이크 로 일자리 재단>은 기능직 일자리를 위한 홍보캠페인을 시작했고 장학기금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우리는 약 5-6백만 달러를 기부해서 기술을 배우거나 기능을 숙달하려는 사람들에게 ‘직업-윤리 장학금’을 주었죠. 제가 찾는 후보생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은 우리 모두가 격려하고 싶은 종류의 직업 윤리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합니다.

    다른 사람은 모르고 있지만, 노동자들은 알고 있는 게 무엇인가요?

    만일 모든 노동자들이 단 일주일만 아프다고 결근을 해도 문명은 궤도를 이탈할 것이라는 사실이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지만, 문명은 깨지기 쉽습니다. 노동자들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깨달음은 올바른 정신을 창조하죠. 셰익스피어의 대사 중에 이런 게 있어요. “우리, 얼마 되지 않는 행복한 몇 명의 끈끈한 형제들.”(성 크리스핀 축일의 연설 중에서) 저는 그 정신을 건설현장의 일꾼들, 청소부, 공장 직공들에게서 발견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주저앉으면 세상을 돌리는 바퀴가 빠져버릴 거라는 것을 알고 있죠.

    노동자와 관련한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일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즐기고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그들은 “너의 열정을 따르라.”고 말하진 않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정이란 ‘따라가기’엔 너무 중요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열정을 그들 자신에게 불러온 겁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아이들에게 직업의 만족을 얻는 비결은 첫째,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찾고, 그 다음엔 그 일을 얻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꿈의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저당 잡혀도 된다고 격려하면서 마치 그 직업이 행복을 결정지어주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어요. 천생연분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와 다를 바 없죠. 이 세상에 너를 위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고, 그 사람을 만나기만 하면 행복은 보장받은 거라는 생각이죠. 실제 연애에 있어 그런 일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듯이, 실제 직업세계에 있어서도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더티잡>에서 우리는 오수 정화조를 청소하면서 일 년에 억대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어요. 비록 다른 사람들의 분뇨를 뒤집어쓰면서 일하지만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죠. 제가 그들에게 “일에 대한 만족을 얻는 비결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었을 때, 그들은 결코 “오수정화조를 향한 저의 열정을 따랐습니다.”라고 대답하지 않았어요. “글쎄요, 저는 주변을 둘러보면서 ‘무슨 일이 필요하지? 아하, 여기 있네.’ 하고 찾은 다음, 어떻게 그 일을 잘 해낼지 터득하고, 마침내 그 일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열정을 따르는 것’과 ‘열정을 나에게 불러오는 것’의 차이입니다.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갖고 있었지만 그들의 꿈을 따르지는 않았어요. 그들은 기회를 따랐고 유용한 기술을 습득했으며 그런 후에 그 일에 대한 애정을 키웠습니다. 보통은 그 일을 잘 할 수 있게 된 다음에 말이죠. 그러니까 직업에 대한 만족은 기술, 직업윤리, 내가 누군지 아는 것,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실제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의 총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가치들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줍니다. <더티잡>을 통해 저는 행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

    당신이 옹호하고 있는 주장은 미국이 아닌 유럽과 다른 국가에서는 조금 더 보편적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독일과 스위스, 한국에서는 그들의 문화 속에 소명을 가진 직업을 열망하는 수준 높은 의식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좋은 직업’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정의를 갖고 있으니, 직업학교와 실습 프로그램에 대한 더 큰 열의를 갖고 있는 겁니다. 우리에게 훌륭한 직업학교가 없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윌리암슨 칼리지, 뉴욕 하버 스쿨, 두비스키 커리어 고등학교 (달라스 주 바로 바깥쪽), 그 외에도 아주 많지요. 직업학교는 용접이나 전기배선을 가르쳐줍니다. 문제는 홍보 부족이죠. 대부분의 부모들은 그런 학교가 존재한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a man in a welders mask working

    사진: Christopher Burns/Unsplash

    용접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시네요.

    우리 사회는 용접으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용접은 연결 조직이죠. 용접이 없으면 모든 게 분리되어 떨어져 나갑니다. 4년 전쯤에 한 여성이 용접으로 ‘직업-윤리 장학금’을 신청했어요. 우리는 그분을 훈련시켰고, 6개월 후에 그분은 직장을 구했죠. 그 후에 그분이 배관 하나를 저한테 보냈더라고요. 원래 두 개였던 배관을 아주 깔끔하게 하나로 용접한 거였어요. 그렇게 완벽하게 용접된 배관과 감사인사를 적은 쪽지를 우편으로 받았을 때, 전 제가 정말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이 하는 일을 이렇게 표현해도 될까요? 물리적 세계와 다시금 연결되고자 하는 열망에 관한 것이라고요.

    단절되었다는 것을 깨닫지 않으면, 다시 연결될 수도 없어요. 그게 저한테 일어났던 일이죠.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제가 어렸을 때 보이스카웃을 하면서 흥미롭게 여겼던 많은 것들을 잊어버리게 되었어요. <더티잡> 초기 몇 회가 저의 눈을 뜨게 해줬죠.

    그 프로그램이 더 확장된 목적을 갖고 있었다면 사람들에게 육체노동과 사무직은 반대 개념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는 사실을 깨우쳐주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숙련도의 격차는 풀지 못할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우리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무엇을 하찮게 여기는지를 반영할 뿐이죠.

    2016년 마르코 루비오가 대통령 선거 토론회에서, 우리는 용접공의 수를 늘려야 하고 철학자의 수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을 때, 전 정말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우와! 바로 당신이 했던 말이네!”라고 했어요. 하지만 사실 제가 했던 주장은 그게 아니에요. 저는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게 아닙니다. 우리에겐 칸트와 데카르트를 논할 수 있는 더 많은 용접공이 필요하고, 물이 새는 수도꼭지를 수리할 수 있는 더 많은 철학자가 필요하다고 저는 얘기하고 싶습니다.

    지은이 MikeRowe

    마이크 로는 TV 진행자이자 육체노동직 촉진을 위해 일하는 활동가이다. mikerowework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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